보틀 벙커 주말 아침 브런치
주말 아침,
아이들 방과 후 수업이나 학원 같은 일정 보내고 나서,
부부끼리 편하게 브런치를 보낼 수 있는 시간에 보틀 벙커를 가보았다
아내는 처음에 블루 보틀 이미지 때문에 보틀 벙커 하면 카페 이미지가 떠올랐단다
(난 아예 존재 자체를 몰랐음)
나는 처음엔 가게 규모와 텅 빈 매장을 보면서,
이래서 가게 유지가 되려나 싶었는데..(엄청 큰데 사람이 별로 없음..주말 아침에 가서 그랬었던 듯..)
아내와 함께 몇 번 가보고 난 다음에는,
'세상에 비싼 와인을 이렇게 많이씩 사가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면서 왜 와인 가게들이 잘 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특이점은, 소액 지불 후에 시음을 해볼 수 있다는건데,
나 같이 와인 젬병인 꽝손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것 같다
TASTING TAP 이라고 해서 저렇게 시음 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한 잔에 50ml 정도가 나오는데, 위스키, 사케, 와인들 여러 종류를 맛 볼 수 있다
제일 저렴하게는 한 잔에 900원부터 만원 중반까지 다양함
옆에는 음식 구매 후에 취식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메뉴도 엄청 다양함... 식사 겸 해서 먹어도 좋을 듯
(어디를 갔을 때, 메뉴가 다양한 걸 보면, 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나, 같은 생각이 들어서, 여기 애들이랑 와도 좋겠다고 한 마디 했다가 아내한테 한 소리 들음..
진짜 애들이랑 여기 오고 싶냐고... 다시 생각 해 보니 아니었다)
와인 몇 잔과 스낵, 음식들을 사가지고 테이블에 앉아 먹고 있으면 세상 좋음..
바깥 풍경도 예쁘고, 요즘 날씨도 좋아서.. 주말 아침마다 가고 싶지만,
막상 주말 아침 되면 귀찮아서 자주 가진 못 할 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