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 후 한달
소설가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 (Nobel Prize in Literature)을 받은 지도 벌써 한달이 되었다
지난 10월 10일에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수상했다고..
1994년에 등단해서 한 길만 걸은지 30년 째가 되는..
개인의 업적을 떠나서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사람임에 분명하다
수상 이후 첫 공식석상이었던 한 시상식에서 소감을 전했다
작가의 황금기라 불리는 60세 전까지 6년이란 시간이 남았는데,
그동안 3권의 책을 쓰고 싶다고 했다
수상 직후에도, 혼란한 국제정세로 인해 따로 기자회견 같은 큰 이벤트를 안 하고 싶어했는데,
저 소감만 봐도, 큰 마음의 변동 없이 자기 하는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란걸 알 수 있지 싶다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그 다음날,
한국의 한강 작가 관련 테마주는 급등했다
온라인 서점인 예스24는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올랐고,
전자책 구독업체인 밀리의서재는 20%까지 올랐다고..
이슈에 민감하고, 유행에 뜨겁게 반응하는 한국이란 나라의 특성도 있지만,
노벨평화상을 제외하고는 개별 학문의 분야에서는 첫 노벨상이기 때문에,
그만큼 한국이란 나라에 있어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큰 파급력을 가진 것 같다
(노벨상은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학·의학상, 문학상, 경제학상, 평화상 이렇게 6가지가 있다)
한강 작가의 수상이 이후의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는 그 아무도 모를테지만,
한국의 산업화 체계의 모습도 점점 변해가고 있는 만큼,
그 방향성도 점점 지금과의 모습과는 달라질 지도 모른다
20년 전만 해도, 한국이란 나라의 문화 컨텐츠가 이리도 발전할 줄 누가 알았을까
그 당시만 해도 모두 기술력에 올인하던 시기였을텐데.
그렇듯, 앞으로의 미래도 지금 당장 예견할 수는 없겠지.
그래도 하나 확실한거는, 그래도 앞으로 10년 동안은 문학과는 인기 많을 듯
최근 한국을 빛내고 국위선양했던 분야는 스포츠나 음악 같은 예체능 분야가 많았던 것 같은데,
앞으로 과학기술이나 문학 같은 학문들에서도 국제적으로 빛을 발하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요즘 한국인들 블로그 글 쓰고 업으로 삼고 하는거 보면,
글 하나는 정말 세계적으로도 기똥차게 잘 쓸 듯
한글이라는 글로벌 탑으로 꼽히는 우수한 글자도 있고.
다만, 강대국의 언어는 또 다른 부분이니, 영어든 중국어든 지속적으로 잘해내갈 필요는 있겠지.
한강 작가가 수상하여서 제일 좋은 점이
노벨 문학상 수상한 작품을 원어로도 손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라던데
이건 정말인 것 같다
하나 조금 아쉬운 점은..
예전엔 그래도 누군가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만큼 큰 업적을 이루면,
모두가 국위선양이라고 하면서 떠받들었었는데..
이제는 질투인지 뭔지,
이런 대단한 사람들마저 깎아내리려는 모습들도 종종 보인다
뭐 사람은 모두 다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니까, 비판하려면 당연히 어떤 부분이든지 생기겠지만.
그래도 인정할 건 인정하는 게 멋있는 모습일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