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그만둔지도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회사를 그만두자 마자 공유오피스 조그만 방 한켠에 사무실 차려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 나만의 공간에서 하고 있는 중.. (시덥지 않은 딴짓 포함해서)
공유오피스는 처음 알아봤는데,
뭔가 스터디카페랑 비슷한 느낌인데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은 듯.
가격 면에서도 그렇게 차이가 크진 않은 것 같고. (스터디카페의 개별 룸에 비해 월 10~20 정도 차이나려나?)
조금 여유 있으면 이런 데서 공부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현실감 없는 얘기겠지.. 공부한다고 이런 사무실 잡으면 그 누군가한테 등짝스매싱 맞을 듯)
개인사업자로서, 마음에 담아두었던 사업 아이템들을 만지작했지만,
정작 대부분의 시간은 투자 공부하는 데 다 쓴 듯
피고용인에서 자유인(셀프 경제 책임자)이 됐으니,
스스로 벌어먹고 살아야 되는 사람이 된 지 딱 3개월 째,
이런 막중한 책임감과 묵직한 중압감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경험 해보긴 역시 잘한.. (쓰면서도 숨이 턱턱 막힘)
망하면 얼마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이것도 가능하지,
아니면 피 말려서 잘 될 일도 더 안 될 듯..
생각건대, 아래 3가지 케이스 중 한개일 경우에나 후련한 마음으로 가능할 것 같다
1. 전문직이거나 자산가
2. 재직 중에 병행
3. 잃을 게 없을 때
뭐가 됐든 확실한건 꽤나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단 것..
하지만 나는 역시나 조금 특이한 놈인건지, 그냥 자연스럽게 결정하게 되긴 했지만,,
(조직생활에 적응을 못함,, 사회부적응자인 것인가..ㅠ
이래서 그냥 막연히 열심히 사는 것보다도, 어렸을 때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이 더욱 더 중요한 듯.)
그냥 나름 합리적,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결정인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변의 환경도 중요하고..
내가 보고 듣는 주변 환경에서 한발 앞서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회사가 다가 아니구나 많이 느낀 듯..
아래는 업무 장비들.. 회사 다닐 때는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대로 쓰던 것들,
이제 어차피 내 돈 주고 사야하니깐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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